수목원 꽃 나무들..

부천식물원 둘러보고.. 지적질 하기..^^

하늘땅1 2016. 5. 19. 17:03

 

부천자연생태공원 홈페이지 바로가기

 

비내리는 일요일 오후..

비를 피해 실내에서 간단히 둘러 볼 수 있는 식물원을 찾아 보다가..

몇 일전 라디오에 소개 되었던 부천자연생태공원의 식물원을 찾기로 결정..

카메라도 챙기지 않고서.. 부담없이 부천으로 차를 달립니다.

 

빗속을 뚫고서 도착한 부천식물원 주차장..

[주차료는 최초1시간은 5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 입니다.]

 

옥외에 조성 된 화단과 무릉도원수목원은 무료이지만..

오늘은 우중인지라.. 입장료를 내고서 식물원과 생태박물관만 둘러 봅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자연생태박물관 + 부천식물원 = 2,700원 입니다.]

부천시에서 운영하는 시립 식물원 치고는 입장료가 좀 비싼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딱히 볼거리도 없고..

비가 새는 관리부실..식물원 내부의 식물들도 딱히..ㅠㅠ

 

그런데.. 비전문가인 제가 봐도 식물원전시관의 전시물들이 이것저것 오류 투성이 인지라..

눈에 자꾸만 거슬려서..

핸드폰으로 몇 컷 찍어 지적질을 좀 해 봅니다.

(명색이 식물원이라는 곳이 이래서는 안되지 않나 해서요..ㅠㅠ)

 


 

1. 굴피집을 소개하는 잘못된 자료들..

 - 굴피집은 굴참나무나 상수리나무 같이.. 껍질이 두꺼운 참나무의 껍질로 지붕을 올린 집인데요.. 굴피나무 껍질을 사용한 것 처럼 오해 할 수 있게.. 굴피나무와 굴피집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황당했는데요..

 - 또한, 자세히 살펴보니.. 굴피집 사진도 너와집 사진이더군요..ㅠㅠ

 

 

2. 산딸기꽃 사진은 멍석딸기의 꽃이..ㅠㅠ

 - 멍석딸기도 산에서 자라는 산딸기 종류이니 대충 넘어가도 되겠지만.. 식물원에서는 '멍석딸기'라고 정확히 표기를 하거나.. 산딸기 사진으로 바꿔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참고 : 산딸기의 꽃]

 


 

 

3. '노린재나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이 나무도..ㅠㅠ

 - '아구장나무' 나 '당조팝나무' 같아 보이고요.

 

[참고 : 노린재나무]

 


 

 

 

4. '홍화꽃' 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이 꽃도..

 - [국가생물종 지식정보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는 정식 명칭인 '잇꽃'으로 표기 함이 어떨런지요..


 


5. 산수국을 설명하는 안내문의 배경은.. 산수국이 아닌 '백당나무'의 꽃 사진이..ㅠㅠ 

 



6. 진달래, 철쭉, 산철쭉 비교 안내문의 학명 표기는..

 - '속명'과 '종소명'을 붙여 쓰는 오류를 범하고 있으며..

 

 - 결정적으로.. '철쭉'의 사진은 '산철쭉'의 사진이..ㅠㅠ

 

[참고 : 철쭉의 꽃]

 

 



7. 꽃차례를 설명하는 모형도 뒤죽박죽.. ㅠㅠ

 - 가운데 원추꽃차례 모형과 왼쪽 산방꽃차례 모형의 위치를 바꿔야 이름표와 일치..

 

 - 오른쪽 산형꽃차례 모형은 가운데 꽃망울이 좀더 위로 올라와 폭죽 같은 모양으로 바꿔야 정답..

 

[참고 : 꽃차례]

 

 

 

 

8. 나라별 나라꽃(국화) 소개는 우리나라의 국화 무궁화를 빼면.. 모두 다..ㅠㅠ

 - 스웨덴의 나라꽃은 은방울꽃이 아니라.. 린네풀..

 - 은방울꽃은 핀란드의 나라꽃 입니다..


 

 - 노르웨이의 나라꽃은 전나무가 아니라.. 칼루나 불가리스..

 

 

 - 인도의 나라꽃은 양귀비가 아니라.. 연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