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땅의 장승사랑 들꽃사랑

두번째로 찾은 실상사.. 사천왕의 이름표가 이제야 바로 붙어 있는 듯 하다.

화엄사 실상사 본당 앞 천왕문에 자리한 사천왕... 창과 보탑(寶塔)을 받쳐 든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 -북방 다문천왕- 비파(琵琶)를 지닌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 -동방 지국천왕- 보검(寶劒)을 지닌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 -남방 증장천왕- 용과 여의주를 지닌 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 -서방 광목천왕-

불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과정에서 장승이라는 우리 민족 고유의 민속신앙물이 큰 거부감 없이 불교에 흡수, 통합되는 과정을 보이는데.. 이는, 인도 힌두교의 방위신이었던 사천왕이 불교에 흡수되었던 과정과 매우 흡사하며.. 이러한 모습들은 지리산 실상사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실상사의 석장승들... 300년 전 어느 석공의 손길과 힘이 느껴지는 가슴 벅찬 만남 있었다. 실상사 가는 길... 다리(해탈교)를 건너기전 왼쪽에 서 있는 석장승 1기. 홍수로 길 건너편의 단짝 친구를 잃었다니.. 왠지 살짝 외로워 보이기도 한다..^^ 무서운 듯 하지만.. 인자함이 느껴지는 울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