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꽃 나무들..

화천군 걷기명상 중에 만난 들꽃들..

하늘땅1 2009. 10. 15. 11:53

화천군 유촌리의 마을 펜션 화단과..
걷기명상 중에 만난 들꽃들..

 

여름날의 화려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아메리카 바다 건너 고향을 그리며 수줍게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 풍접초..

전체적인 모양이 족도리를 닮아 족도리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천수국(아프리칸 메리골드)보다 키는 작지만..
꽃은 더 오래가고 더 화려한 빛깔을 가진 만수국(프렌치 메리골드).
천수국과 만수국은 모두 멕시코가 고향이다.

 

과꽃에겐 미안해도.. 과꽃은 아침 일찍 서리 내린 앞마당에 있어야 딱이다..ㅎㅎ


 
길가엔 제철 만난 들국화들이 한창...

50원짜리 동전 크기만한 산국.. 500원짜리 동전만하면 감국.

그래서 450원 만큼 감국향이 더욱 진하다..ㅎㅎ

 

흐드러지게 피어난 들판의 개쑥부쟁이와..

 

까칠한 성격의 까실쑥부쟁이..
잎을 만져보면 왜 요놈 이름이 까실쑥부쟁인지 알 수 있다.

 

가을꽃중 가장 화려한 빛깔을 자랑하는 꽃향유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향도 진하다.

 
향에 취해 꽃향유와 사랑에 빠진 검은다리실베짱이

 

민들레 홀씨??
홀씨는 꽃이 피지않은 민꽃식물들의 포자(고사리 같은 양치식물, 이끼식물, 버섯.곰팡이 같은 균류가 만들어 내는 생식세포)를 말하기 땜시..
꽃이 피는 민들레는 홀씨가 아닌 씨앗이 맞다.
꽃이 없어 벌.나비를 유인하지 못하고.. 홀씨를 바람에 날려보내는 민꽃식물들의 번식방법과 비슷하여 민들레 홀씨라고 잘 못 부르게 된 것 같다.
훅~ 하고 불고 싶은 충동이..ㅎㅎ

 

제비가 날아오는 춘삼월에 꽃을 피운다는 제비꽃이.. 어찌..
가장 난해한 제비꽃 식구들.. 이럴땐 걍 철 잃은 흰색의 제비꽃이라고 불러 준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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