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없이 좋은 4월의 봄날..
화천 북한강변을 따라 걷는 화천 산소(O2)길을 다녀왔다.
트레킹 코스로 강추.. 코스 소개를 겸해 후기를 올려 본다.
내가 걸은 구간은 화천 산소길 40Km 구간중 가장 아름다운 코스인 화천체육공원에서 딴산유원지까지... 약 12Km 정도.
10:10 화천종합운동장-화천열차펜션이 오늘 트레킹의 시작점이다.
강변으로 나와서 가볍게 트레킹을 시작.
화천대교 아래의 연이은 교각들이 나름 멋스럽다.
따뜻한 봄 햇살 아래...
강변을 따라 걷는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강을 따라 난 숲길로 접어 드니...
고즈넉하니.. 색다른 느낌의 숲길이 이어지고...
야생화들도 방끗방끗 객들을 반긴다.
둥근털제비꽃
현호색
산괭이눈
숲길이 끝나면 이내, 화천산소길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폰툰-부교 구간이 이어진다.
봄봄..
산을 물들이기 시작한 애기연두빛과 푸르른 강물빛이 자연스런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
가벼운 발걸음...
폰툰다리를 건너 서서..
이젠 왼쪽 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
일본이 다리공사를 시작.. 기초공사가 끝날 시점에 광복..
북한이 교각을 세운 후, 한국전쟁이 시작되어 공사가 중단..
한국에게 화천땅을 빼앗기고..
한국이 전쟁이후 상판을 덮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기구한 운명(?)의 3국 합작품 다리 구만교.
현재는 다리 상태가 좋지 못해 작은 차들만 통행하고 있다.
1944년 일제가 건설한 화천수력발전소 역시도..
일본이 건설.. 북한이 잠시 사용.. 결국은 한국이 사용하고 있다...^^
12:45 화천수력발전소가 건너다 보이는 곳에서의 간식을 간단히 먹고 오후 트레킹을 다시 시작한다.
한국전쟁의 상처를 고스란이 간직하고 있는 까만 목재 상판의 꺼먹다리..
꺼먹교는 60~70년대 전쟁영화, 드라마(전우 등..)의 촬영지로 이름이 알려진 다리다.
예전에는 차량도 오가는 다리였지만 지금은 사람과 자전거만 다니고 있다.
13:50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딴산 유원지가 모습을 나타냈다.
잠시 강물에 손을 담가 본 후, 전망대를 향해 전진 앞으로..
출렁다리를 건너 나무계단을 오른다..
영차영차..
딴산유원지 폭포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 본 시원스런 산아래 조망~~
14:20 오늘 트레킹을 마무리 한다.
유원지 입구의 처녀고개 처녀상은 뽀너스다~~ ^^
오늘 뒷풀이는 최근에 뚫린 국내 최장터널 배후령터널을 통과.. 소양댐 아래로 이동..
막국수집에서 션한 막국수와 막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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