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 꽃 나무들..

08년07월 설악산 흘림골

하늘땅1 2008. 9. 9. 14:42

 

1. 꿩의 다리 처럼 날씬한.. 아니 날씬하다기 보단 사실상 넘 삐쩍 말라 부실해 보이는 [산꿩의다리]

 

 

2. 커다란 잎.. 이름도 참 그럴싸하다 싶은 [도깨비부채]가 꽃대를 올려 화사하게 꽃을 피웠다.

 

 

3. 노란 빛이 참 환상적.. 꺽다리 [마타리]에 비해 키는 아담 사이즈..

하지만 품격은 한층 더 높은 [금마타리]

 

 

4. [바람꽃] 누가 이런 이름을 이놈에게 지어줬을까??  참으로 대단한 감각이다..ㅎㅎ

너도바람꽃,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만주바람꽃, 꿩의바람꽃, 회리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들바람꽃... 아이고 머리야...

하지만 그 많은 종류의 바람꽃들중 이놈이 원조 바람꽃..ㅎㅎ 

 

 

5. 비옥한 땅보다는 돌이 좋다고.. 돌틈에 뿌리내리고 사는 [돌양지꽃]

사실은 참나무에 밀린 소나무 처럼.. 좋은 장소는 경쟁에 밀려 다른 놈들에게 빼앗기고..

어찌어찌 밀리다 보니 이곳까지 왔겠죠..ㅎㅎ

 

 

6. 바위에 떡하니 붙어 자라는 [바위떡풀]

[바위취]와 비슷하게 조금있으면 가느다란 꽃대를 올려 大자 모양의 앙증맞은 꽃들을 피울꺼다.

 

 

7. 곧게 선 [노루오줌]과 달리 비스듬이 누어 자라는 [숙은노루오줌]

뿌리쪽에서 지린내가 난다고 하여 [노루오줌]이란 이름을..

옛날에는 산에 노루들이 참 많기는 많았었나 보다.

 

요즘은 노루보다 사람들이 더 산에 오줌을 많이 쌀텐데..ㅎㅎ

암튼, [노루오줌]꽃은 붉은빛이 강한대 비해.. 이 [숙은노루오줌]은 대체로 흰색에 가깝다.

 

그러고 보니 노루와 연관한 야생화 이름들이 참 많다..

이른봄에 노루귀를 닮은 뽀송뽀송 솜털 가득한 잎을 올리는 [노루귀]

노루발을 닮은 암술대를 가진 [노루발]

노루궁뎅이라 똑같이 생긴 [노루궁뎅이] 버섯..ㅎㅎ

 

 

8. 큼지막한 잎의 모양이 날아가는 박쥐를 닮은 [박쥐나무].. 꽃 생김새 또한 참으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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