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사산의 제58회 정기산행과 5번째 생일잔치가 있는 날.
하여, 산행은 가뿐하게 인천대공원 안에 있는 관모산을 잠시 올랐다가..
아이들에겐 생일기념 선물로 눈썰매 함 태워주고..
산행 뒷풀이를 겸해 패밀리 레스토랑을 빌려 가사산 생일잔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10:00 약속시간에 딱 맞춰 도착한 인천대공원..
가까이 살면서도 간만에 와 보는 곳이다.
한 가족.. 두 가족..... 헐~ 다섯 가족에서 끝..
아직 봄날이 멀어서일까.. 오늘도 달랑 5가족만이 산행에 참석했다.
10:20 수석공원을 둘러보며 오늘 산행(산보?)를 시작한다.
인천대공원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호수에 둘러선 가사산 식구들..
호수 가운데의 오리들은 아직 풀리지 않은 싸늘한 날씨 때문일까..
꼼짝도 않고 몸을 움크리고 서 있다.
백범광장 앞을 지나 어린이 동물원(후문)으로 가는 길..
왕벗나무, 자작나무 가로수가 운치를 더하는 걷기 좋은 길이다.
올 봄 벗꽃 필땐 꼭 한 번 가족들과 함께 소풍 와야 겠다.
10:54 어린이 동물원에 도착..
미니나귀라는 귀연 당나귀도 구경하고..
오리와 거위..
그리고..
뭐니뭐니해두 동물원의 대표 마스코트라 할 수 있는..
엉덩이가 빨간 원숭이도 구경하고..
이 일본원숭이는 얼굴이 특히 빨갛다.. 이 놈이 사육사 몰래 낮술을 했나..ㅎㅎ
독수리 삼형제..ㅎㅎ
키 큰 타조를 마지막으로 동물원 관람 끝~~
11:12 동물원 정문 오른쪽, [관모산 가는길] 이정표를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동물원 동쪽의 능선길 산행 들머리..
대공원 숲가꾸기 사업이 한창..
등산로 옆으로는 간벌.. 가지치기한 나무들이 가득하다.
오메.. 아까운 거..
가지치기한 소나무 가지 2개를 배낭에 챙겨 넣고서 산길을 이어간다.
쉼터를 지나 이어지는 걷기 편한 등산로..
11:37 삼거리(좌:백범광장, 우:관모산) 우
오늘 우리의 산행 코스는 관모산 종주코스..ㅎㅎ
동물원에서 상아산 - 관모산 찍고 눈썰매장까지.. 1타2피 까지..ㅎㅎ
11:43 삼거리(좌:관모산, 직:상아산) 직
예전 관모산 산행 땐 상아산을 걍 페스~ 오늘은 다녀 오자...
11:46 공터가 있는 상아산 정상부..
정상 표지석이 있는 봉우리는 이곳에서 약간 더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11:50 상아산도 산이니 정상 사진 한 장 남기고서.. 다시 공터로 돌아와 관모산으로..
11:52 사거리 (좌:동물원, 직:백범광장, 우:관모산) 우
관모산의 마지막 오름구간..
오늘 산행중 가장 빡씬 비알길이다..ㅎㅎ
영차 영차!
11:58 관모산 정상의 이정표.. 동물원에서 1,560m.. 40분 정도면 충분하다.
우진맘님이 준비해 오신 보쌈.. 캬~ 산을 작아도 정상주는 푸짐..ㅎㅎ
12:25 정상 사진 한 장 남기고서 하산을 시작한다.
야호~ 눈썰매장으로..
다소 가파른 하늘계단 구간.. 조심조심..
날은 봄날 처럼 푸근한디.. 눈썰매장은 아직도 영업중..
계단길의 연속..
12:35 야외음악당쪽 하산 완료..
야외음악당 앞 잔디광장에서의 점심식사..
오늘은 컵라면이 대세다..ㅎㅎ
눈썰매 안 탈 어른들까지 몽땅 다 입장하는 건 돈낭비..ㅎㅎ
어른 몇 명과 아이들만 눈썰매장으로 입장시키고서..
어른들은 따뜻한 곳에 자리 잡고 않아 캔맥주나 한 잔...
하늘땅은 산에서 챙겨 온 소나무 가지를 꺼내 컷터칼 하나로 장승조각을 시작..
노니 뭐하노 이거라두..ㅎㅎ
코가 커서 피노키오 장승이라 이름 붙인 장승은 판타지님댁으로..
솔 향 짙은 모여라 꿈동산 장승은 미래쥔님댁으로..
16:00 눈썰매를 신나게 탄는지 웃음 가득한 얼굴로 썰매장을 나온 아이들..
조각공원에서 사진 몇 장 남기고..
뒤 늦게 합류하신 가족들과 함께 단체사진도 한 장 찰칵!
주차장으로 돌아 가는 길.. 대공원 호수에서 바라 본 관모산..
이건 산도 아니구 봉우리도 아녀.. 인건 산도 아니구 봉우리도 아녀..ㅎㅎ
식물원 관람을 마지막으로 오늘 정기산행 일정은 끝~~
이젠 생일잔치 장소로 이동~~~
가사산의 5번째 생일날..
가사산의 주인공들인 꾸러기들의 생일축하 노래와.. 케잌 절단으로 생일자치 시작..
카페지기의 운영진 소개 후,
올 한 해 가사산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실 수석운영자 초보산꾼님의 건배~~~
푸짐한 선물과..
아이들의 노래 자랑..
계속되는 행운권 추천과 퀴즈풀기에 선물들도 이젠 바닥이 보이기 시작하고..ㅎㅎ
민해와 나영이의 노래로 생일잔치는 마무리로...
...
재미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선물도 푸짐하니 챙기고..
함께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2009년에도 행복한 가족산행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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