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꽃 나무들..

인천대공원 수목원의 봄꽃들..

하늘땅1 2010. 3. 30. 07:30

지난주엔 옆지기와 함께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수목원을...

이번주엔 올해 고딩이 된 아들놈과 인천대공원의 수목원을 찾아, 멋때가리 없는 데이트를 즐겼다...^^

  

인천대공원 정문 왼쪽에 조성 된 수목원.
(참고로 주차료는 2,000원 / 대공원 및 수목원 입장료는 무료)

 

 

봄은 역시나 노란 꽃들이 대세다.
[산수유]는 아직도 2% 부족.. 담 주에나 꽃을 활짝 피울 듯 하고..

 

[생강나무]는 꽃이 만발.. 생강향이 은은하게 전해 온다. 
(동백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강원도에선 이 생강나무 열매가 동백나무 열매와 쓰임새가 비슷.. 이 꽃을 동백꽃이라 부르며, 춘천이 고향인 김유정님의 단편소설 동백꽃이 바로 이 생강나무 꽃이다.)


 
부지런한 [영춘화]는 노오란 나팔을 불며.. 어서들 일어나라~ 숲속 친구들에게 봄소식을 알리고 있다.

 

 

언뜻보면 [개나리] 같지만.. 땡~~
[만리화]도 노란 꽃이 만발..


가지 전체에 여기저기 정신 없이 꽃이 피는 [개나리]와 달리
[만리화]는 중간중간 꽃이 모여서 돌려 피는 특징이 있으며.. 
꽃받침 색도 개나리는 녹색.. 만리화는 갈색으로 차이가 있다.

 

멸종위기 보호종인 울 나라 특산종 [히어리]도 이제 개화를 시작..


주렁주렁 이쁜 꽃들을 메달고 있다. 

 

꽃 생김새 .. 그 이름 또한 범상치 않은 [풍년화]
꽃받침 4개.. 리본모양의 꽃잎도 4개..

 
암튼, [풍년화]가 만발했으니 올해도 울나라 대풍 들것따... ^^

 

봄 야생화의 얼굴마담은 역시나 [복수초]
올해는 이곳 저곳 찾아 다니며 [복수초]를 많이 봤으니 복 받을껴.. 오래사는 건 빼고라두... ^^

 
벌.나비가 날아 들어야 꽃의 아름다움과 그 생명력은 배가 된다..

 
캬~ 정말 아름답다...

 

냇가의 [갯버들]도 이제는 꽃이 만발.. 화려하게 변신한 버들강아지들..

 
버들은 가지가 부드러워 부들부들 --> 버들
물가에 사니 [갯버들]



오줌싸개들이 머리에 쓰고 소금 얻으러 다니던 키를 만드는 [키버들]은..
[갯버들]보다 버들강아지도 작고... 줄기에 마주나는 특징이 있다. 

 


[괴불나무] 중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고 '올'이란 부지런 접두사를 얻은 [올괴불나무]의 꽃은 어느새 끝물..

 

하지만, [올괴불나무]와 생김새가 비슷한 [길마가지나무]는 지금이 한창...
같은 장소에서 일주일 정도 개화시기의 차이를 보이는 듯 했다.

 


[올괴불나무]와 [길마가지나무] 꽃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술 꽃밥의 색상이 [올괴불나무]는 적색.. [길마가지나무]는 황색이라는 점이며..
 

 

[길마가지나무]란 생소한 이름은..
아래 사진 처럼 생긴(소나 말에 걸쳐놓고 짐을 나르던 도구) 길마와 그 꽃봉우리가 닮아서 붙여진 이름 인 듯...


꽃 피우기전 2개 한 쌍의 꽃봉우리는 길마를 뒤집어 놓은 것과 꼭 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