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도 수목원이???
지하철 고려대역이나 청량리역, 회기역 등을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수목원이 바로 홍릉수목원이다.
참고로, 홍릉수목원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는 홍릉수목원]
[빈카메이저 옥시로바]...
마삭줄 꽃과 같이.. 바람개비를 연상케 하는 재밌는 모습의 꽃을 피운다.
잎이 타래처럼 꼬여 있는 [타래붓꽃]도 요즘이 한창..
다른 붓꽃들과 달리 꽃 색감이 연한 것이 특징이다.
참외가 달리는 나무 목과(나무木 참외瓜) --> [모과]는..
열매는 못생기고 볼품이 없을지 몰라도.. 그 꽃은 나름 귀풍스러움이 느껴진다.
하얀 꽃잎 4장.. [병아리꽃나무]와..
노란 꽃잎 5장.. 매화를 닮은 [황매화]는..
꽃이 지고나면.. 서로 잎이 닮았음을 알 수 있다..^^
노란색 작은 금종들이 올망졸망...
귀여운 [당매자나무]의 꽃들이 무서운 가시를 숨기고 줄줄이 피어 있다..
(매자나무는 매발톱 같은 가시를... 호자나무는 호랑이발톱 같은 가를 가지고 있다.)
붉은꽃 서양산사나무.. [홍화산사]
[대극]은 다섯 갈래.. 기하학적 모습으로 꽃을 피웠다.
뿌리쪽에서 지린내가 난다하여 오줌이란 좋지 않은 이름을 얻은 [노루오줌]과 쥐오줌풀...
노루오줌이란 놈도 자기 이름에 불만이 많겠지만서도...
쥐오줌풀은 노루오줌 보다도 더욱 기분이 나쁠 듯...
토끼오줌.. 다람쥐오줌도 아니고 걍 쥐오줌풀이라...^^
하지만, 송알송알 피어있는 이쁜 분홍빛 꽃들을 보고 있노라면..
귀한 자식일수록 이름을 천하게 지었다는.. 옛 어르신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고양이들이 배아플 때 뜯어 먹는다는 고양이밥..
[선괭이밥]의 노란색 이쁜 꽃도 활짝..
[골담초]의 꽃은 어릴적 따먹던 아까시나무 꽃을 닮았고..
그래서 일까?? 요놈 꽃 맛도 아까시나무 꽃과 비슷하다.
봄의 끝자락..
요즘은 개화시기가 살짝 늦은 겹꽃들이 한창..
잎과 꽃을 함께 펼치는 [꽃벚나무]의 꽃.. 겹벚꽃은 대부분 분홍빛이 강하고..
황매화의 겹꽃인 겹황매화는 보통 [죽단화]라 부르며..
불두화 처럼 열매를 맺지 못하기 때문에 사찰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이 놈도 겹꽃... 산옥매의 겹꽃인 [옥매]로..
백옥처럼 희고 동그란 꽃들을 가지 가득 피워 [백매]라고도 부른다.
미나리 잎을 닮은 [미나리냉이]와..
꽃마리.. [노랑선씀바귀]는 서로서로 사이 좋게 봄햇살을 받으며..
한가로운 오후 시간를 보내고 있다.
귀요미.. [꽃마리] 접사..^^
빛감 옅은 [들현호색]과의 만남을 끝으로 홍릉 수목원 나들이는 끄으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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